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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양아치패션 갸루 패션(Gal Fashion)



양아치패션 갸루 패션(Gal Fashion)

 









Girl Fashion이 아닙니다. 간혹 인터넷 등지에서 일본 문화에 대한 반발심으로 인한 일어에 대한 반감으로 '굳이 일본 재플리시를 따라할 필요가 있나?' 란 걸패션으로 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갸루는 Gal이라고 별도의 영문표기가 따로 있으며 해외 패션계에서도 그렇게 용어를 따로 사용합니다.



갸루패션은 일본의 패션 스타일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갸루는 소녀라는뜻을 가진 영문명Girl(걸)을 일본식 발음으로 변형하여 만들어 낸 단어라는 설이 제일 널리 퍼져 있습니다. 눈화장이 진하고 태닝을 하거나 헤어스타일이 화려하고 패션이 화려하다면 이것이라고 떠올리면 됩니다.



갸루의 시작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일본 불량학생들의 메이크업, 패션에서 시작되었고 1993년 잡지 프라이데이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아무로 나미에를 갸루의 시초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로 나미에의 스타일과 더불어 갸루도 유행이 되었을 뿐이지 이전부터 갸류는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갸루패션이라고 하면 일본 여자 양아치들이 해당 패션을 한 채 담배를 물고 다니는 이미지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아주 틀린 이미지는 아니지만(...) 본래 의미에 비해 지나치게 협소하게 바라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페티쉬


일본과 천조국에서는 이것에 대한 페티쉬가 꽤 수요를 끌고 있는 듯 합니다. 현실에 있는 갸루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원작 설정상 갸루 패션과 아무 상관없는 캐릭터의 일러스트나 동인 작품들을 포토샵으로 리터칭해 일부러 갸루로 만드는 것이죠. 자연스런 갸루 패션보다 야맘바스러운 강한  화장이나 문신, 소위 말하는 '노는 애들' 스러운 형광색 짧은 복장 등등이 추가로 들어가며 오갸루 덕분에 흔히 안씻어서 체취가 강하다는 페티시적 설정이 따라 붙습니다. 장르로서는 의미하지만 갸루 페티쉬 같은 동인 작품이나 상업지도 있습니다. 타베 코지가 이쪽 장르만 그리는 걸로 유명하며 체취 페티시가 강합니다.



사실 이것은 다른 문화권의 '창녀'에 대한 페티시와 비슷합니다. 현실의 창녀와는 엄밀히 구분되는것이 이쪽 매체에서 표현되는 모습은 어디까지나 누군가의 강요나 협박이 아닌 자신의 성적 욕구나 용돈벌이를 위해 몸을 파는, 말하자면 처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입니다. 서양 쪽에서는 이 갸루를 대신하는것에 Slut(길거리 창녀)가 있습니다. 대체적인 특징을 들자면 진한 색조화장, 형광색 가발과 애나멜 의상, 핫팬츠, 롱부츠 등이 있습니다. 일본은 마침 그 자리에 갸루걸이 있었을 분이죠.. 아래에 언급한 것처럼 현실에서는 멸종한 고갸루가 AV에는 하나의 장르로 살아남아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하겠습니다.






 갸루 패션의 종류





쿠로하다 & 시로하다.






쿠로하다갸루


黒肌(くろはだ) / 白肌(しろはだ)




과거에는 피부색으로 스타일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갸루 패션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나누는 부분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지금은 갸루 패션 자체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되어 더이상 피부색만으로는 스타일을 정형화 할 수 없어 그냥 피부색이 까맣다, 하얗다 정도의 뉘앙스로만 쓰입니다.



보통 스타일을 나누는 기준은 피부색으로는 갸루 관련 미디어, 특히 주로 잡지/패션 브랜드의 카탈로그에서 소개하는 분류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단, 흰 피부만 하고다니는 히메 갸루나 소악마 계(캬바쿠라 계)를 시로하다 갸루라고 하거나 태닝이 일반적인 B-갸루 등을 부를때 쿠로하다 갸루라고 할때는 가끔 있습니다.




코갸루(고갸루)






2000년대 초반의 코갸루, 맨 오른쪽 인물은 아래에 나오는 야맘바 단계로 접어든 듯 하네요










2006년 시점에서 완벽하게 멸종되어 현실에서는 볼 수 없고 90년대에 청춘을 보낸 아저씨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AV에서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90년대의 코갸루 소녀들은 2013년 시점에서는 이제 가정을 꾸릴 나이고 결혼이 빠르면 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을 시점이죠.. 가끔 어머니의 옛 앨범을 우연히 보다가 까맣게 칠한 여고생 시절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충격 받는 자녀도 있습니다. 이런거 보면 일본이란 나라는 참 웃기고 재밌는 나라야...ㅋ



90년대 중반에 시작된 흐름, 혹은 유행어, 93년경 '프라이데이(Friday)' 잡지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96년 경.



여중고생에서 처음 갸루 패션을 시작한 여성들은 20살이 넘은 성인이 되어서도 중고등학교 당시의 교복을 입고 무리를 지어 활보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풍조를 역이용, 유흥문화를 즐기려는 불량한 고등학생들이 갸루 패션을 한 채 나이 제한이 있는 클럽에 입장하려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겉모습만 갸루, 사실은 고등학생 갸루'라는 의미로 'コギャル', 즉 코갸루라는 언어가 정착되었습니다. (高校=こうこう의 'こ'를 따서 앞에 붙임) 파생어로 '중학생 갸루'라는 의미의 마고갸루(マゴギャル)가 있습니다.



태닝 피부에 짧은 교복, 루즈삭스, 갈색 머리카락 혹은 메쉬를 넣은 머리카락에 단화, 명품 브랜드의 큰 가방을 드는 것이 기본 바리에이션, 흔히 안좋은 의미로 원조교제를 한다는 이미지도 정착되어 있습니다.



보통 갸루라고 하면 이쪽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갸루의 원조는 고갸루 특유의 명품 브랜드 깔맞춤이나 교복을 주로 입는 바리에이션에서 파생된 갸루 패션은 별로 없습니다. 가볍게 태닝을 한 갸루 스타일의 여성을 보고 고갸루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쪽은 서퍼계라고 불립니다.



서퍼계 패선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한때 크게 유행했기에 과거의 고갸류중에 서퍼계 패션을 한 사람들이 많은것 뿐입니다. 여담이지만 지금 서퍼계는 거의 전멸상태이며 고갸루라는 말 자체가 원조교제 소녀를 뜻하는 속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복을 입은 갸루정도를 고갸루라고 부를때가 가끔 있을 뿐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AV계에서는 黑ギャル물이라고 해서 하나의 장르화 되어 살아남아 있습니다. kirakira, Garcon 등 흑갸류물 전문 메이커도 있으며 전담 배우로는 루미카, 이즈미마나, 다치바나 나오등이 나름 유명한 편입니다.




히메 갸루








일본에서 공주를 뜻하는 단어닌 히메에서 알수 있듯이 공주 컨셉의 갸루 패션입니다.



히메갸루는 부풀린 헤어스타일과 밝은 피부 톤, 속눈썹, 컬러 렌즈등을 사용하여 서양 인형처럼 보일 수 있을 만한 최대한의 화장법으로 꾸미는 스타일이죠. 의상은 공주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레이스가 달린 옷이나 드레스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악마 아게하나 바닐라 걸등의 일부 잡지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극한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소악마계 갸루의 일부 스타일이며 2012년 11월 현재 히메갸루의 거성인 케이코히메(사진 왼쪽)의 결혼 후 이전보다 비 활성화 된 상태입니다.




오네 갸루








갸루 스타일이 대중화 되어 취업전선에 뛰어든 젊은 여자들이 단정하게 연출하는 갸루 스타일입니다. 보통 갸루 스타일하면 연상되는 걸리시하고 섹시한 스타일 보다는 비교적 단정하고 성숙한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과감한 스타일링을 포기하고 일상적인 생활도 가능하게끔 메이크업과 의상을 간략화 시킨것이 특징입니다. 태닝을 하거나 밝은색 파우더를 사용하는 등의 과한 화장보다는 자연스런 피부톤에 갸루하면 연상되는 금발/밝은 갈색같은 환한 머리색을 대부분 하지 않습니다. 오네 갸루 계열은 갸루 패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드물기 때문인지 갸루가 아닌 오샤레 계, 셀레브리티 계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연예인 이효리나 서인영도 오네갸루 스타일을 즐긴다고 알려져 있고 코다 쿠미, 사와지리 에리카, 화성인 바이러스에 바비인형녀로 나온 나유미씨 정도를 생각하면 무난합니다. 블렌다/VIVI 등의 잡지에서 오네 갸루 스타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익숙한 스타일인지 관련 브래드인 매기 나인 브릿지, 세실 맥비 등은 백화점에 입점돼 있습니다.




비 갸루








B-Girl(일본에선 발음이 똑같습니다.)에서 모티브를 따운 스타일입니다. 힙합 패션이나 클럽 스타일로 연출한 의상이 대부분입니다. 그야말로 힙합클럽 분위기를 내준 스타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EGG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시부야 갸루










흔히 많이 알고 있는 갸루 스타일로 밝은 톤의 머리색과 눈매를 동그랗게 보이게 하는 특유의 화장법과 소녀스러운 느낌의 옷이 특징입니다. 흔히 갸루 하면 생각하는 고등학생~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의 갸루 스타일은 이쪽입니다. 츠바사/코모리 준 등의 모델이 유명합니다. POP TEEN/CANCAM/란즈키 등 관련잡지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야맘바 갸루








갸루 패션 중 가장 위험한(?) 패션입니다. 일반적인 고갸루 보다도 더 짙고 검게 연출한 피부에 여러가지 색조화장을 한 스타일입니다. 눈화장도 스모키 메이크업 이외에도 눈꺼풀 주위와 입술을 하얗게 칠한 스타일이 많습니다. 얼핏보면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분장한 모습 같다고 할 정도입니다. 갸루의 끜을 보여주겠다라는 심산으로 나온 스타일이라는 충공깽(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패션입니다. 일본 본토에서도 유행이 한참 지나 멸종하다시피한 스타일이라 오히려 한국에 많을 정도죠.



심한 경우에는 샤워도 안하고 사는 족속들도 많다고 하는데 이건 오(汚)갸루의 이야기입니다. 오갸루는 노숙을 하며 원조교제를 주업으로 하는 문제아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죠. 덧붙여 멘붕스쿨의 박성호씨(갸루상)의 기괴한 패션이 바로 이것입니다.









갸루오









남자 갸루 패션이라고 합니다. 주로 갸루들과 같이 놀러다니는 남자들의 패션이죠



여자들이 약간 흑인틱하게 보이는 것과는 달리 마른 스타일이 많으며 힙합 패션에서 영향을 받은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약간 갸루틱한 화장과 연출을 한다는 것 외에는 일반 남자 스트릿패션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뭐 이런 남자들처럼 그냥 튀는 스타일이죠.




우리나라에서 이런 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했다가 악의적 편집에 의해 피해를 당했다며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역시 방송은 어떻게 편집될지 모르니 스스로 잘 알아서 해야 할듯 하네요...무서워..ㅋ 하지만 대본이 어쨌든 그걸 그대로 실행한것도 본인이니 뒷감당은 어쩔 수 없을것입니다. 아마 이전에 출연했던 갸루들이 '화성인 바이러스 생각만큼 나쁜진 않더라' 라는 얘길 듣고 출연한 것 같은데 만만하게 본것이 프로그램 이름부터가 화성인 바이러스이기 때문입니다. 이모 패션쪽이 화성인 바이러스 같은 자극적 소재를 주로 쓰는 케이블 방송에 일체 출연 거부를 한 게 이 때문입니다. 즉, 자극적 소재의 방송을 하는 케이블에 출연한 출연자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 굳이 화성인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해도 방송으로 갸루를 문화적으로 패션으로 알릴 프로그램도 많기 때문이죠. 이전에도 한국의 갸루족이 갸루 패션을 알린다고 출연했다가 OME스러운 조작으로 갸루 패션 커뮤니티가 크게 침체되기도 하였습니다.




자료출처 : 엔하위키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