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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적인 분위기와 퇴폐미가 적당히 섞여 탄생한 패션 고스 룩 [ Goth Look ]

 

고혹적인 분위기와 퇴폐미가 적당히 섞여 탄생한 패션 고스 룩 [ Goth Look ]

 

 

 

 

 

 


 

 

 

고딕 패션이라고도 불립니다. 마이너패션이나 서양의 경우 그 중에서는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위로는 빅토리안 고스부터 사이버고스까지 다양합니다. 이미지의 원류는 중세시대 건물 등에서의 양식 중 하나인 고딕양식에서 따왔습니다. 일반적인 고딕양식의 건물들을 보면 일자로 떨어지는 고혹적이고 매혹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 그 부분을 가장 많이 빌려 왔습니다. 특히 교회나 성당의 스태인드 글라스의 이미지와 같은 것들입니다. 이상한 것은 고딕 양식을 따왔으나 일반적인 스타일들은 대체적으로 빅토리아 양식입니다. 고스 룩을 입고 다니거나 고스 룩등의 고스 문화에 심취해 있는 사람을 Goth라고 하며 한국에서는 고스족이라고 합니다.

 

 

 

 

고스 록의 역사

 

 

고스 록은 70~80년대 전후로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지에서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메이저로 인기를 모으던 글램 룩과는 달리 마이너한 뿌리를 가지고 나온 패션이었고, 고쓰(Goth)문화를 일으킨 바우하우스나 조이 디비전, 시스터스 오브 머시, 수지 앤 더 밴시즈 등의 밴드가 만든 스타일을 중심으로 그 분위기를 풍기기 위한 패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본래 건축에서의 고딕 양식은 '옛 것은 진부하고 지루하다'라는 것에서 시작한 것으로 고스 패션 역시 '현대 패션 및 음악(글램 록 및 그 패션)은 진부하다'에서 시작한 패션입니다. 물론 고딕의 또 다른 의미인 야만적인 이라는 오컬트적 의미 또한 그 이미지로 사용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고혹적인 분위기와 퇴폐미가 적당히 섞여 탄생한 패션입니다. 초기 고딕 록/고딕 메탈밴드들의 음악과도 잘 어우러져 그러한 이미지로 굳어 버렸습니다. 특히 오컬트적인 느낌은 흡협귀(뱀파이어)소설이나 각종 오컬트 소설 등 수많은 고딕 소설 및 고딕 문학과 관계와 교류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고쓰 문화는 1980년대 들어서 수지 앤 더 밴시즈등의 밴드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쓰 문화는 90년대에는 인더스트리얼/블랙메탈 계열 밴드들의 부흥에 힘입어 명맥이 유지됩니다.

 

 

패션자체의 이미지는 단조로움 및 감정 표출입니다. 주된 색상은 검은색이나 흰색이지만 베이스가 되는 색은 검은색입니다. 악세사리도 차가운 느낌을 주는 실버 악세사리나 검은색의 가죽 악세사리를 착용하고, 메이크업도 뱀파이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대부분입니다. 더 큐어의 공연에서 검은 립스틱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관중은 이 방면에서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문화 경향이든지 과하면 망하기 마련이죠. 유럽에서 글램 패션을 대체할 새로운 대중문화로 고스 문화가 뜨자 그 본연의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관련사이트의 Q&A 에서도 고스본연의 문화(음악, 시, 소설 등)보다도 "어떻게 하면 가죽염색이 잘되냐" 라는 엉뚱하고도 쓰잘데기 없는 질문만 올라오는 등 거품이 많이 끼었습니다.

그로 인해 80년대 후반부터 히피 문화 및 그런지 문화, 힙합 문화 등의 아성으로 고스돔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90년대 후반 및 2000년 대 유럽에서 다시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거품이 빠진 대신 마이너한 패션/문화의 축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끔 펑크 룩과도 연관 지어지고는 하는데, 사실상 펑크 붐이 가라앉고 나서 안티테제 격으로 화려함과 어두움을 표현하는 패션이기 때문에 서브컬쳐 패션 계보상으로 시간적으로 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펑크 룩의 후손"정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당시의 평론가들은 고쓰의 득세를 가리켜 "펑크의 끝은 '미래가 없음'이었는데, 이는 너무나도 암울해서 고쓰를 낳을 수 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펑크의 직접적인 후손으로 이후 생겨난 무브먼트들과 고스 문화는 굉장히 다르며, 서로 사이도 별로 좋지 않은 것이 아이러니한 점입니다. 실제 고스족들에게 펑크의 영향을 언급하기만 해도 분위기가 어색해질 정도라... 이런 면에서 가끔 이모(emo)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으나, 개인적인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상당히 다릅니다. 이모는 은둔적이고 아웃사이더적이라면, 고스는 훨씬 사교적이며 절제된 감정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히려 이모 계통에서는 본인들이 진정한 펑크의 후손이라고 자처하기 때문이죠

 

 

대한민국에서는 2005년도 전후를 하여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일명 "고스족"이라고도 불렸으며 고스 룩을 입고 다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위에 서술한 대로 "고혹적인 퇴폐미"라든가 "감정표출의 패션"이라는 이미지로인해 너도나도 입고 다녔으며 "우리는 어둠 속에 깨어있는 존재들"중앙정보부이라는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타인들이 보았을 때에도 참 어이 없었던 것이 훤한 대낮에 고스 룩을 입고 슈퍼마켓이나 시내에 쇼핑을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지라 한국사람들에겐 그저 허세의 패션이라며 조롱만 받았습니다. 게다가 고스족들 대부분이 헤비메탈 팬들일뿐, 진정한 고스 문화는 모른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일례로 해외의 고스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은 그 뿌리를 대부분 80년대 고스 록(미주에서는 데스 록이라고도 부른다)에 두고 있는 반면, 한국의 고스족들은 대부분 블랙메탈이나 데스메탈 추종자들이었습니다. 결국 한국의 고스족은 1년도 채 안되어 멸종한 상태죠. 현재 한국에선 정통 고스 룩은 남아 있지 않으며 그저 정장을 좀 더 멋내게 입게 하기 위함으로써의 부가적 이미지로만 고스 분위기를 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료출처 : 엔하위키 자료인용